첫번째 글
야호!
Apr 11, 2023
안녕하세요. 하규원입니다.
이 페이지는 저와 근황을 나누는 감사한 분들께 제 소식을 전달드리기 위해 작성한 페이지입니다.
이렇게 페이지를 작성한 까닭은 이전까지와 잠시 동떨어진 결정을 하게되었기 때문입니다.
창업 아이템을 찾는 일을 멈추고, 학업을 마무리하기로 하였습니다.
어떤 생각이 있었는지 공유합니다.
▪️ 2020년 12월 첫 창업팀을 빌딩한 이후로,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많은 분들을 만나보며 배움이 컸습니다. 저의 할 수 있음을 응원해주시는 분들과의 교류는 큰 힘이 되곤하였습니다. 당장 달리는 것과 실패를 많이 거듭해보는 것이 성공을 얻어내는 분들을 동경하게 되었습니다. 저 또한 큰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고 싶은데 사실 지금 뭘 하고 싶은지 모르겠어서 남은 학업을 마무리하며 시간을 벌기로 했습니다.
▪️off-boarding 프로덕트를 기획하던 일은, 인담자 분들을 인터뷰하며 풀 수 있는 문제가 작아진다고 판단하게 되어 정리했습니다. 피벗하며 시간을 소요하기에는 남아있는 과제(졸업..)들이 있고 런웨이(팀원과 캐시)가 없습니다.
▪️진행해오던 WWW라는 채용행사는 규모를 축소하여 기업의 소개 세션을 운영하고 이직을 희망하는 분들의 리크루팅을 돕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스스로의 실력은 어떻게 근거를 얻어야 할까, 하는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성과내는 경험이 없어서 답답한 것이라고도 진단합니다. 때문에 졸업 이후 큰 조직에 들어가보아야 하는지, 또는 지금 바로는 하고 있는 프로젝트들을 키워내보아야 할 것인지 어렴풋이 생각이 듭니다.
▪️달리고 싶은데 무엇을 위해서 달려야할지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공헌’에 대한 다음의 글을 읽고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쉬지 않고 일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데, 무얼 위해 하고있지 고민하며 일하기는 갑갑합니다.
1. 목표를 달성하는 사람들은, (탁월한 성취를 이루어내는 사람들은), ‘공헌’에 초점을 맞춘다. 자신이 지금 하고 있는 일에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기 자신이 아니라) 외부로 눈을 돌린다.
2. 그들은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한다. “내가 속한 조직이 성과를 올리고 좋은 결과를 내는 데 나는 어떤 공헌을 할 수 있는가?’
3. 목표를 달성하는 사람들은 책임을 중요하게 여기며, (이렇게) 공헌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목표 달성의 열쇠다.
4. (하지만) 대부분의 (평범한) 지식노동자들은 자기 능력보다 낮은 수준에 초점을 경향이 있다. 그리고 이들은 ‘결과’가 아니라, ‘노력’ 자체에 더 관심을 가진다.
5. (즉, 이들은 어떤 결과를 만들어냈는지가 아니라, 자신이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알아주기를 바란다)
6. 그 결과, 이들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다. (그리고) 직함과 지위가 아무리 높아도, 공헌과 책임이 아니라 ‘자기 얼마나 노력했는가’에만 초점을 맞추는 사람은 결국에는 다른 사람의 부하에 지나지 않는다.
7. 그러나 공헌과 기여에 초점을 맞추고 결과에 책임지는 사람은 아무리 하위 관리자라도 진정한 의미에서 ‘최고경영자’다. 그는 조직 전체의 성과에 대해 스스로 책임감을 느끼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8. (특히 자신보다 큰 조직에) 공헌할 목표에 초점을 맞추면 자신의 전문 분야, 한정된 기술, 그리고 자신이 속한 부서에만 관심을 두던 지식노동자도 조직 전체의 성과로 관심을 넓힌다. 왜냐, 외부 세계야말로 결과가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9.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신이 얼마나 노력했는지가 아니라) 소비자, 단골 고객, 환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게 된다. 그게 조직이 존재하는 궁극적인 이유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자기 자신의 노력이 아니라, 더 넓은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게 된다)
10. (즉, 탁월한 성취를 이루는 사람들은 ‘자신이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는가’ 따위에 매몰되지 않는다. 그 노력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기여, 어떤 공헌을 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분석한다. 그래서 그들은 얼마나 노력했는지가 아니라, 어떤 기여를 했는지를 말한다)
11. (바꿔 말해,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기여한 것이 없다면 잔인하더라도 그건 별 의미가 없다. 그리고 이를 받아들일 수 있어야 더 나은 방식으로 일을 할 수 있다)
- 피터 드러커, <자기경영노트> 중
2023년에 이렇게 시간을 보낼 예정입니다.
- 사이드 프로젝트로 지표 개선하는 경험 만들기
- cash 모으기
- 학업 완수(졸업전시)
- 팀원 찾기
그 외
▪️제 경험들과 레슨런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족부 골절로 6주간 깁스, 이후에도 재활을 위한 시간을 가져야합니다. 그간의 미팅은 대부분 줌으로 진행하고싶습니다. (3월까지)
▪️여기저기서 제안들을 해주시는데 어떤 역량을 보거나 기대하시고 말씀주시는건지 정말 궁금합니다. 저는 어떤 사람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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